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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선산’ 연상호 감독 “김현주와 3번째 호흡? 다른 모습 보여주는 것 새로워” [인터뷰①]

연상호 감독이 ‘선산’을 함께한 배우 김현주, 박희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넷플릭스 ‘선산’ 연상호 감독 인터뷰가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날 연상호 감독은 ‘선산’ 캐스팅에 대해 “캐스팅에는 민홍남 감독의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 김현주와 박희순이 당시 ‘트롤리’ 촬영 중인 건 알았으나 방영 전이었다”며 “박희순은 작품을 하기로 결정하지 않았는데 많은 아이디어를 줬다. 오히려 그게 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본질에 맞닿아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덕을 크게 봤고 박희순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세 번째 호흡을 맞춘 김현주에 대해 “사실 공개가 안 된 작품까지 하면 네 작품을 같이 했다. 내가 아는 김현주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새로웠다”며 “‘선산’은 내가 연출한 작품이 아니다 보니 연달아 한 건 아니지만 그런 느낌이 들게 됐다. 이번에도 김현주의 다른 모습을 봤다고 느꼈다. 지질하고 욕망을 드러내는 인물이라 놀랐던 면이 있다”고 감탄했다.연이어 같은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이전부터 함께했던 스태프들이 많다. 현장에서 즐거움이 있는데 친해서라기보다 같은 작품을 만든다는 동료애가 있다”며 “영화는 외로운 작업이지 않나. 팀을 만드는 게 쉽지 않고 팀을 만들면 그게 힘이 된다. 얼마 전 ‘지옥2’를 끝내고 김현주에게 처음으로 ‘동료 같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5 13:37
연예일반

[인터뷰] ‘트롤리’ 정수빈, 김새론 대체 투입에 “걱정 多 부지런히 준비”

배우 정수빈이 ‘트롤리’에 합류했던 과정을 떠올렸다.지난 14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남중도(박희순) 아내 김혜주(김현주)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 드라마다. 정수빈은 극 중 김혜주와 남중도 부부에게 찾아온 의문의 불청객 김수빈 역을 맡았다.정수빈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SBS ‘트롤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정수빈은 “걱정이 많았지만, 감독님이 제가 만든 수빈이라는 인물을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셨다”고 운을 뗐다.이어 “최선을 다해 주어진 시간 안에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수빈이로 사는 삶을 행복한 순간으로 남게 해주셨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정수빈은 ‘트롤리’에 가장 늦게 합류했다. 당초 김수빈 역에 캐스팅됐던 김새론이 음주운전 여파로 하차하게 됐고, 그 자리를 정수빈이 대신 채운 것.정수빈은 “배역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1~2주밖에 없었다. ‘트롤리’는 사건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그래서 수빈이가 언제 임신했고 언제 혜주의 집에 찾아가게 됐는지 그 사건들을 한국사 공부하듯이 타임라인을 그려서 공부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수빈이는 비밀이 많은 친구”라며 “캐릭터를 준비할 때 확신을 갖는 시간이 있어야 해서 혼자 부지런히 준비했다”고 노력한 흔적을 드러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16 10:00
드라마

[차트IS] ‘트롤리’ 4.2%로 종영… 김현주, 박희순 성범죄 직접 밝혔다

‘트롤리’가 4%대 시청률로 마침표를 찍었다. 1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4.2%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는 바로 앞선 회차 시청률인 3.6%보다 0.6P%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분은 최고 시청률 5.7%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주(김현주 분)은 ‘더 이상 다른 이의 선택 뒤에 남겨지거나 도망치고 싶지 않다’며 남중도(박희순 분)의 성범죄 사실을 직접 밝혔다. 이로써 피해자의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남궁솔법’ 개정은 무효화 됐지만, 끝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 대가를 치르는 남중도의 최후는 또 다른 의미의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내딛는 한 걸음이었다.‘트롤리’는 매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 그 안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충격과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휘몰아치며 미스터리를 더해갔다. 무엇보다 성범죄를 둘러싼 가해자의 무책임한 죽음으로 인해 더 큰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피해자들, 즉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는 안타까운 현실을 조명하며 진심 어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가해자의 사과뿐만 아니라 진실을 밝힐 기회조차 잃은 채,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이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같은 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 4회는 전국 유료 플롯팸 가구 기준 3.6%를 기록, KBS2 월화드라마 ‘두뇌공조’ 12회는 3.4%를 기록했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15 08:43
연예일반

‘트롤리’ 김현주 과거 밝혀졌다… 박희순 선택은?

배우 김현주, 박희순이 역대급 연기 시너지를 빚어내고 있다.SBS 월화드라마 ‘트롤리’ 측은 7일 오랜 비밀이 밝혀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은 김혜주(김현주 분), 남중도(박희순 분)의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김혜주의 20년 전 과거사가 베일을 벗었다. 진승희(류현경 분)의 쌍둥이 진승호(이민재 분)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칫 위험한 일을 당할 뻔했던 김혜주. 그러나 이제 막 명문대 법대에 합격한 우등생 아들의 앞길을 걱정한 이유신(길해연 분)은 돈으로 진실을 감추려 했고, 진승호는 사과는커녕 일말의 죄책감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김혜주는 경찰에 모든 일들을 신고했다. 그리고 그날 밤, 진승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진승희는 진승호의 죽음이 김혜주 때문이라며, 이제라도 자신이 겪은 고통과 불행을 되갚기로 했다.지난 방송 말미에는 김혜주가 진승희를 고향 영산에서 다시 만난 가운데, 남편 남중도가 예고도 없이 나타나며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그동안 아들 남지훈(정택현 분)의 죽음을 시작으로, 사건 사고가 휘몰아치며 국회의원 남중도의 정치 인생은 위험해져만 갔다. 이제 아내 김혜주의 비밀마저 드러날 상황을 앞두고 있어 이들 부부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트롤리’가 어느덧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 중심에서 김현주, 박희순은 일상과 미스터리를 넘나들며 차원이 다른 연기 내공을 발산하고 있다. 책 수선가이자 평범한 주부 김혜주와 국회의원이자 다정한 가장 남중도로 분한 이들은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작은 디테일 하나도 놓치지 않는가 하면, 진폭 큰 감정선을 다채롭게 표현해내며 호평을 이끌었다.이날 공개된 미공개 스틸컷에서도 그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두 배우의 가슴 저릿한 눈물 연기가 깊은 여운을 남긴 장면이 담겨있다. 디지털 성폭력 가해자의 죽음에 대한 자책감에 무너질 듯한 남중도와 그를 위로하던 김혜주의 포옹이 또다시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하지만 위기와 혼란의 순간은 끝날 줄 모르고 이어졌고, 이들 부부는 닮은 듯 다른 두 사건의 ‘살인자’로 낙인찍힌 채 살아가고 있다.‘트롤리’ 제작진은 “찰나의 감정도 놓치지 않는 김현주, 박희순의 열연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앞으로 더욱 예측할 수 없는 격변과 반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 속에서 한층 더 빛을 발할 배우들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SBS 월화드라마 ‘트롤리’ 7회는 오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07 18:00
연예일반

[차트IS] 김현주X박희순 ‘트롤리’ 첫방 4.6%

‘트롤리’가 4%대 시청률로 포문을 열었다. 2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 첫 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4.6%, 수도권 가구 기준 4.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밀과 반전이 가득한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의 서막이 열렸다. 평범한 삶과 평온한 일상에서 감지된 작은 균열은 더 큰 위기와 불행을 일으켰다. 한밤중 갑자기 사라진 딸부터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온 아들, 그리고 심상치 않은 불청객의 등장까지. 연이은 사건과 사고가 김혜주(김현주 분), 남중도(박희순 분) 부부를 뒤흔들었다. 같은 날 첫 방송된 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2’는 전국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3.7%로 집계됐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0 09:38
연예일반

‘트롤리’ 박희순, 국회의원 변신 “초반부터 감정선 휘몰아쳐”

배우 박희순이 반전 매력을 장착하고 돌아온다. 오는 12월 1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 측은 30일, 정치인 남중도로 변신한 박희순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다. 정답이 없는 선택지 앞에 마주한 인물들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스토브리그’ ‘사의 찬미’ ‘홍천기’에 참여한 김문교 PD가 연출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호평받은 류보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 역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박희순은 3선 출마를 앞둔 국회의원이자 김혜주(김현주 분)의 남편 남중도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변호사 시절부터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힘써온 인물. 정치인으로서의 꿈보다 사랑하는 아내와의 약속이 우선이었지만, 김혜주의 과거 비밀이 드러나며 남중도의 인생도 격변을 맞게 된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국회의원 남중도의 두 얼굴이 담겨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먼저 올곧은 눈빛, 온화한 미소와 함께 어우러진 옷깃의 금빛 배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런가 하면 상반된 분위기도 눈길을 끈다. 김혜주와 눈을 맞춘 채 손을 꼭 잡은 모습은 다정한 남편의 면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이들에게 닥친 예기치 않은 사고를 예고하고 있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박희순은 ‘트롤리’의 대본을 접한 소감에 대해 “잘 짜인 대본이라고 생각했다.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했고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명확했다. 하지만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이야기에 동참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면서 “1화부터 서슴없이 전개되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남중도라는 캐릭터에 대해 “세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국회의원이라는 본인의 직업에 최선을 다하는 정치인이자, 아내를 사랑하고 아끼는 남편”이라고 설명한 박희순은 “캐릭터의 감정선이 초반부터 끊임없이 휘몰아치기 때문에 박희순과 남중도 사이의 적정한 선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으나, 캐릭터에 몰입할수록 실제 모습이 투영돼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고 솔직한 답변을 덧붙였다.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는 오는 12월 1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30 10:36
연예일반

‘탄생’ 김대건 신부의 뜨거운 일대기 “단순 종교물 NO” [종합]

‘탄생’이 세대와 종교를 뛰어넘는 뜨거운 감동을 예고했다. 11일 오전 영화 ‘탄생’ 제작보고회가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흥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시윤, 윤경호, 이문식, 김강우, 이호원, 송지연, 정유미, 하경, 박지훈, 로빈 데이아나 참석했다.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는 불참했다.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모험과 아편전쟁 속에서도 희망과 의지를 불태운 글로벌 리더 김대건의 3574일의 여정을 담았다. 제작보고회 시작에 앞서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날 박흥식 감독은 “조선 사극이면서 중국 사극이기도 하다. 프랑스, 영국, 필리핀도 나온다. 코로나19 때문에 현지에 갈 수는 없었지만, 서울만 빼고 전국 팔도에서 찍었다. CG의 도움을 받아서 과거의 장면을 멋지게 재현했다”고 자신했다. ‘탄생’은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 기념으로 기획돼 바티칸 교황청 시사를 준비 중이다. 박 감독은 “내일 출발한다. 교황님은 인간적인 면으로도 존경하는 분이다. 바티칸에 갔을 때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걸 보고 왜 서 있나 했는데 교황님이 지나가시더라. 이렇게 영화로 뵙게 될 줄은 몰랐다. 가문의 영광이고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오늘 함께하지 못한 안성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안성기 선생님은 유진길 역을 맡았다. 캐스팅도 제일 먼저 됐다. 대본을 드렸더니 뭐든지 하겠다고 하시더라”며 “지금 투병 중이신데 우리 영화에서 최선을 다해 임해줬다. 아주 건강한 모습을 영화 속에서 볼 수 있을 거다. 이후 VIP시사회, 언론배급시사회에는 참석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조선 최초의 신부 김대건 역을 맡은 윤시윤은 “김대건 신부의 서신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거기에 3개 국어가 나온다. 김대건 신부가 거의 완벽한 문장력을 구사했다. 그래서 부족하게 외국어를 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역할을 설명하고 첨언한다는 게 어렵다”며 “모든 배우분이 다 사명감을 가지고 임했다. 서사도 있지만, 각각의 마음속에 있는 신앙들이 순교로서 표현이 된다.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에너지를 쏟아내 줬다. 그에 비하면 나는 참 작은 역할이었다 싶어서 안심된다”고 덧붙였다. 윤경호는 김대건이 아버지처럼 따르는 인물이자 조력자인 현석문을 연기한다. 그는 “현석문이란 인물은 아버지와 아들처럼 가까웠다고 한다. 나이 차이가 많지는 않지만, 아들을 바라보는 것처럼 애정을 갖고 연기했다”고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실화를 다루고 있지 않나. 이 영화가 가진 무게감과 톤앤매너 자체가 진중하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개인적인 캐릭터를 만들려기 보다는 인물에 다가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윤경호는 “‘탄생’은 출연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거 같아 참여했다. 영화로서 값어치가 대단하고, 지금 젊은 시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거라는 자긍심이 생겼다. 이 영화를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이 의미 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정약용의 조카 정하상을 맡은 김강우는 캐릭터에 대해 “시대를 앞서가는 인물이다. 명문 집안의 자제이지만, 가톨릭이라는 신앙 안에서 만인을 평등하게 대한다”고 설명했다. 김강우는 “김대건 신부님은 존경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는 분이다. 당시 조선 사회에서 그러기 쉽지 않았을 텐데 개척자, 모험 이 모든 걸 갖춘 분이다. 하지만 '탄생'은 단순히 종교 영화라 생각하시지 말고, 한 인물의 일대기에 초점을 맞추셨으면 한다. 굉장히 가슴 뜨거워질 수 있는 감동을 주는 영화다”고 전했다. 이호원은 김대건의 신학생 동기 최양업 캐릭터로 등장한다. 현장에서 언어 천재로 활약했다는 이호원은 “외국어 대사가 많지는 않았다. 적은 양을 많이 반복하다 보니 잘 들어주신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에 윤시윤은 “극 중 점점 실력이 좋아져야 하는데 처음부터 너무 잘해서 초반에는 라틴어 실력을 일부러 낮춰서 촬영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로빈 데이아나는 김대건의 스승이자 신부를 맡았다. 그는 “두 분 다 라틴어 대사가 많았다. 라틴어는 지금 쓰지 않는 언어인데도 연습을 많이 하시더라”며 “사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 너무 잘하셔서 긴장 다 풀리고 가르쳐 줄 필요가 없을 만큼 준비를 잘하셔서 부담 없는 촬영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궁녀 박희순으로 분한 정유미는 “아무래도 실존 인물이다 보니 연기할 때 마음가짐이 달랐다. 짧은 신이지만 임팩트 있게 감정을 담아야 했기에 집중해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종교적으로 천주교를 믿는 입장에서 당연히 대본을 보고 어떤 역이든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었다”며 “‘탄생’이 종교적 색채를 띠고 있긴 하지만 그것을 넘어선 믿음, 신념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게 한다. 보시는 분들의 입장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천주교 종교 영화로만 각인이 되는 것 같은데, 보면 인식이 싹 바뀔 거다”고 자신했다. 윤시윤은 “위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소소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관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야기가 될 것 같기도 하다. 대단한 메시지나 깨달음을 드리는 게 아니라 인물 한명 한명을 다 만나보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탄생’은 11월 30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1 12:58
드라마

‘트롤리’ 김현주·박희순·김무열, 시선 압도 스페셜 티저 공개

‘트롤리’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 정수빈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오는 12월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연출 김문교, 극본 류보리) 측은 7일 스페셜 티저를 공개했다. 화면을 장악하는 배우들의 존재감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 드라마. ‘스토브리그’, ‘사의 찬미’, ‘홍천기’에 참여한 김문교 감독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집필한 류보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공개된 스페셜 티저 영상은 김혜주(김현주 분), 남중도(박희순 분)에게 불시에 닥친 의문의 사고를 예고한다. 카메라 앞에서 울분을 토하는 김혜주부터 금배지를 단 가슴팍에 달걀 세례를 맞는 남중도까지, 더없이 평온하고 행복했던 이들 부부를 뒤흔든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그 위로 흐르는 “그 누구도 일어날 것이라 상상조차 하지 않는 일이 있다. 아무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때로는 기어이 일어나고야 마는 일. 우리는 그것을 ‘사고’라 부른다”는 김혜주의 독백도 의미심장하다. 여기에 빗속을 운전하는 장우재(김무열 분)와 창밖을 내다보는 김수빈(정수빈 분)은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현주는 극 중 책 수선실을 운영하는 책 수선가이자 국회의원 남중도의 아내 김혜주 역을 맡았다. 남편을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외부에는 정치인 남중도의 아내로 나서지 않고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을 통해 오랜 비밀이 수면으로 떠오르며 그의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박희순은 3선 출마를 앞둔 재선 국회의원이자 김혜주의 남편 남중도를 연기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국회에 입성한 그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기 위해 힘써왔다. 아내를 누구보다 사랑하기에 결혼 전 약속대로 자신의 정치 활동에 그의 삶을 분리했다. 박희순은 자신도 몰랐던 아내의 비밀을 맞닥뜨린 ‘남중도’란 인물을 디테일하게 완성할 전망이다. 김무열은 국회의원 남중도의 수석보좌관 장우재로 변신한다. 남중도가 가장 신뢰하는 상대이자, 반대로 남중도를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다. 철두철미한 일 처리와 신속 정확한 판단력을 지닌 그는 남중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정치적 동반자. 신예 정수빈은 김수빈으로 분한다. 부모의 이혼으로 그룹홈에서 생활한 그는 자신의 생존과 안위를 1순위로 여기는 인물.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던 김혜주, 남중도 부부와 얽히며 파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는 ‘치얼업’ 후속으로 오는 12월 첫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7 11:33
무비위크

[화보IS] 박희순이라는 분위기

박희순이 그윽한 눈빛으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24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남성 패션지 '에스콰이어'와 함께 한 박희순의 2월호 화보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희순은 라벤더 컬러의 슈트, 빈티지 티셔츠, 화려한 패턴의 외투를 매치한 블레이저 등 다양하게 스타일링 된 패션을 탁월하게 소화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희순 특유의 부드러운 섹시함과 흑백 톤의 무드가 만나 그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날 박희순은 특별한 디렉션 없이도 매 착장을 본인만의 느낌으로 해석하고 소화해, 촬영 내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는 후문이다. 화보 촬영이 끝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희순은 화보 촬영과 같은 스케줄에 대한 질문에 "이것도 연기의 일부분이라고 받아들이며, 즐기고 있다"라며 "지금껏 해보지 못한 역할에 몰입해보는 기회, 이런 콘셉트와 의상을 소화했을 때 스스로가 어떤 느낌인지 확인해보는 기회로 삼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큰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마이 네임' 속 최무진 역할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악한 게 아닌, 페이소스가 있는 악역이었기 때문에 주목을 받은 것 같다"라며 진중하게 답변했다. 또한 JTBC '아름다운 세상' 대본 리딩 당시 눈물을 흘렸던 에피소드에 대해 머쓱해 하면서도 "옆 사람이 슬프면 내가 그걸 못 참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24 10:18
연예

[골든 비하인드] '어쩔티비, 어쩔희순'…박희순이 직접 쓴 대본

배우 박희순이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무대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재치 넘치는 입담의 출처는 박희순 표였다.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음원·음반 부문 통합으로 하루만 이뤄졌다. 이날 음반 부문 본상 시상자로 무대에 선 박희순은 "마이 네임 이즈 박희순"이란 인사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대본에는 '어른 섹시의 새로운 표준'이라고 적혀 있는데 그건 차마 내 입으로 못 읽겠다"라면서 '어쩔티비' '어쩔희순' '어쩔 골든디스크'라고 최근 유행어를 읊어 웃음을 안겼다. '어른 섹시의 새로운 표준'은 골든디스크 어워즈 작가들이 대본에 꼭 담고자 했던 부분. 박희순은 이 부분을 두고 부담스러워했지만 재치 넘치게 소화했고 이후엔 본인이 직접 쓴 대본으로 무대를 채웠다. '어쩔'이란 단어를 쓴 그는 "K-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는 것이 자랑스럽다. 저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네임'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났는데 이게 다 앞서 간 K팝 선배님들 덕분"이라고 말하며 한가득 웃음을 머금었다. 이러한 시상식 자리가 처음이라 더욱 애정 가득한 모습으로 준비했던 박희순. 직접 대본을 쓰고 모든 대본의 내용을 암기하고 무대에 올라 프로다운 모습으로, 특유의 재치 입담을 뽐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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